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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혁신/스타트업

장을 대신 봐주는 미국 스타트업 '인스타카트'

by 송사리94 2020. 11. 21.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쿠팡의 로켓배송등 한국에서는 이미 손가락 하나로 집에 편히 앉아서 장을 보는 일이 당연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각 슈퍼마켓 체인들도 자체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런 빠른 대응이 가능했던건, '빨리빨리 문화'는 물론, 새로운 문화・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일본에서도 한국보다는 늦지만 마트 자체 배달 서비스와 편의점 배달 등 점점 생활에 침투해가고 있습니다.


instacart 로고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10만을 넘어 20만을 향해 가고있는 미국에는 '인스타카트'(instacart)라는 쇼핑대행을 주서비스로 제공하는 온디멘드(on-demand) 기업이 있습니다.
사실 '인스타카트'라는 기업 자체는 2012년 설립 되었습니다. 아마존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가 우버로부터 영감을 얻어, 식품 업계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저도 미국에 살아본적은 없지만, 인구가 밀집 되어있는 한국, 일본 같은 국가와는 '신선식품'의 개념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instacart

우버의 배달 파트너처럼 인스타카트에는 '쇼퍼'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주문이 들어오면 이 사람들이 1~3시간 내로 집으로 배달해줍니다. 우버와 마찬가지로 알고리즘이 주문자와 쇼퍼를 최적화해서 연결해 줍니다.

인스타카트는 슈퍼마켓도, 창고도 실체가 있는 것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수요와 공급을 적절히 이어줄 뿐이지요.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가 등장하면서 종래의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설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속에서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고객경험의 부재는 유통업체의 큰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에서 식료품을 온라인 주문하는 것과, 직접 가서 사는 것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점에 있어서 비교할 수 없으니까요.
또한 코로나 상황속에서 쇼퍼의 파업 이슈 등, 비정규노동시장의 여러 문제점들도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미 생활 필수요소 중 하나가 된 배달문화.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봐야 할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