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뉴스

아마존 11번가와 손잡고 한국진출 (지금까지 못했던 이유)

by 송사리94 2020. 11. 24.

 

 

미국 아마존 닷컴이 한국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의 자회사 '11번가'와 손을 잡고 말이다. 아마존은 11번가 주식의 30%까지 취득 가능한 신주발행우선권을 가지고 사업진척에 따라 자금을 투입한다고 한다.

일본에 사는 사람으로서 아마존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미 '아마존 에코시스템' 안에 들어와있다. 아마존이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아마존 상품의 직구는 물론, 반대로 11번가 셀러들의 글로벌 판매가 가능하게 된다는게 SK의 전략인듯싶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의 비전펀드의 자금이 투여된 쿠팡의 2019년 매출규모가 7조1500억원인데 반해, 11번가는 5300억원이라고 한다. 기존 11번가 맴버쉽도 아마존 맴버쉽(아마도 프라임??)으로 바뀐다는 애기가 있으니 기대해보아도 좋을 듯 하다.

지분구조가 복잡한 SK 그룹의 계열사들이기에 주가의 행방이 어찌될지 기대가 된다.

 

amazon prime 로고

 

EC사이트에서 누구나 알고있는 'GAFA'의 일각을 담당하는 아마존이지만,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문만 무성했을 뿐이었다. 인구가 일본보다 훨씬 적은 한국이지만 EC시장 자체는 일본보다 200억원 정도 더 크다고 한다. 

11번가, 지마켓, 쿠팡, 티몬 등 쟁쟁한 종합 EC사이트 부터, 상품 특화형 사이트까지 한국은 정말 인터넷쇼핑 천국이다.

 

11번가와 아마존

 

아마존의 특징은 빠른 배송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미 당일・익일 배송에 익숙해져 있다. 특히 쿠팡의 로켓배송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직구에 익숙한 한국사람들은 이미 아마존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은 한국어를 지원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굳이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할 필요성을 못느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한국 진출에 있어 단독진출이 아닌 11번가와 손을 잡은 것도, 위와 같은 이유 + SK텔레콤의 통신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보고 내린 결정이 아닐까 싶다.